시판 장난감은 이제 그만! 직접 만드는 이유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건 “둘 다 만족시킬 장난감 찾기”였어요.
저희 집 고양이 보리는 세상 사람 좋아하는 개냥이, 반대로 솜이는 혼자 놀기 좋아하고 쉽게 싫증내는 얌체 고양이랍니다.
시중에 파는 장난감을 사줘도, 보리는 너무 격하게 놀고 솜이는 그냥 외면해버리기 일쑤, 그래서 이번엔 정말 두 아이에게 맞는 DIY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준비물 & 구성
제가 만든 장난감은 낚싯대형 인터랙티브 장난감과 혼자서도 놀 수 있는 냥냥볼(페브릭 공) 두 가지입니다.
📍 낚싯대형 장난감 (보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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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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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있는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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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지 (다양한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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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깃털, 접착제
📍 혼자 노는 페브릭 공 (솜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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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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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캣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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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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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 바늘
준비물은 대부분 다이소에서 해결했어요. 재료비도 5천 원 정도밖에 안 들었고요!
만들기 과정과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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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장난감은 끈 끝에 펠트지로 만든 나비모양 + 방울을 달았어요.
방울 소리 덕분에 보리의 호기심이 폭발! -
냥냥볼은 원단 안에 캣닢과 솜을 넣고 동그랗게 마감했어요.
크기는 고양이 발보다 살짝 작게, 물고 뛰기 좋게! -
안전을 위해 모서리는 모두 부드럽게 처리하고, 실밥 튀어나오지 않게 꼼꼼히 마무리했어요.
고양이들의 반응은?
만들고 나서 반응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역시나 예상대로 보리는 낚싯대 장난감에 환장(!)
줄만 흔들면 어디서든 달려와요. 잡으려고 꾹꾹이도 하고, 하악질하면서도 끈질기게 놀더라고요.
솜이는 처음엔 관심 없는 척하더니, 냥냥볼에 붙은 캣닢 냄새 맡고 슬며시 다가가 발로 톡!
지 혼자 골골거리며 밀고 당기고, 껴안고 자고… 그 모습 보는데 진짜 보람찼어요.
마무리 후기: 고양이 장난감도 성격 맞춤이 답이다!
같은 고양이라도 성격이 너무 다르면, 장난감 하나로는 만족시키기 어렵더라고요.
이번 DIY는 두 고양이 각각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젝트였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어요.
무엇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고,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요.
특히 “우리 고양이는 시판 장난감엔 관심이 없어요…”라는 집사님들께 꼭 한 번 DIY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