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만들기
고양이 용품 중에서도 해먹은 인테리어에도 예쁘고, 고양이들도 정말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죠.
저희 집에는 두 마리 고양이가 있어요. 한 마리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개냥이 ‘보리’, 또 한 마리는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 얌체 스타일 ‘솜이’예요.
둘 다 성격이 워낙 달라서,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참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천장에 달 수 있는 듀얼 해먹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인터넷에서 파는 해먹도 많지만, 사이즈나 디자인이 집에 딱 맞지 않아서 직접 만드는 게 훨씬 좋겠더라고요.
🧶 고양이 해먹 만들기 준비물
이번에 만든 해먹은 천장형+2단 구조예요.
둘이 따로 쓸 수 있으면서도 한 공간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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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면 원단 (두툼한 캔버스 원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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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천 (솜이는 토를 자주 해서 방수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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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용 체인 고리 (천장에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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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링, 카라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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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느질 도구 or 미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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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 (천장에 고정 시 사용)
준비물은 대부분 다이소나 철물점,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 만들기 과정과 꿀팁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였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바느질만 잘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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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을 60cm x 60cm 크기로 자르고, 가장자리를 접어 박음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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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귀퉁이에 D링을 박음질로 고정하고, 고리를 연결할 수 있게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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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을 천장 고리에 걸 수 있도록 체인을 연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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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해먹은 서로 다른 높이로 고정해서 두 마리가 부딪히지 않게 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무게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에요. 고양이들이 갑자기 점프하거나 두 마리가 동시에 올라가도 안전해야 하니까요.
😻 고양이들의 반응은?
처음엔 둘 다 경계했어요. 특히 얌체 고양이 ‘솜이’는 새 물건에 예민한 편이라 멀찍이서 지켜보기만 했죠.
반면 개냥이 ‘보리’는 만들자마자 바로 올라가더니 **“이건 내 자리다”**라는 듯이 꾹꾹이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 날부터는 솜이도 조심조심 올라가더니, 아래 해먹에서 자는 걸 발견!
지금은 보리가 위층, 솜이가 아래층에서 휴식하는 게 일상이 됐어요.
심지어 낮잠 자다가 서로 발 닿는 게 귀여워서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 마무리: 집사 만족도 100%, 고양이도 행복!
고양이 해먹 만들기는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고양이 만족도와 집사 만족도 모두 높인 DIY 프로젝트였어요. 두 마리 이상 키우는 분들께는 층을 나눠주는 듀얼 해먹 구조 정말 강추드립니다.
비용도 2~3만 원 안팎으로 해결 가능하고, 원하는 원단으로 꾸며서 인테리어와도 조화롭게 만들 수 있어요. 무엇보다 고양이들이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이 두 배!
혹시 여러분도 집에서 고양이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해먹 DIY에 도전해보세요. 개냥이도 얌체 냥이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