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요즘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셔서 걱정이에요." 저희 가족도 어느 순간부터 이런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나이 드시면서 기억력이 조금씩 약해지시는 게 눈에 보이니까, 뭔가 도와드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AI 기반 치매 예방 도구들을 찾아보고, 직접 써봤어요.
생각보다 효과도 괜찮고, 무엇보다 부모님도 재미있어 하셔서 오늘 후기로 정리해보려고 해요.
✅ 어떤 AI 도구를 써봤냐면요
1. AI 두뇌 훈련 앱 – 루미노시티(Lumosity), 코그니핏(Cogni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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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게임 형식이라 지루하지 않고 집중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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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순발력, 계산력 등 인지 기능 전반을 자극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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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없지만, 쉬운 영어/숫자 위주라 부모님도 금방 익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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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분씩만 해도 성취감 생긴다며 스스로 하시더라고요
2. AI 스피커 (네이버 클로바, KT 기가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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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알려줘”, “음악 틀어줘” 같은 간단한 대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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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말하는 습관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설치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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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기계랑 말하는 게 낯설다” 하시다가,
요즘은 혼자 계실 때도 외롭지 않다며 자주 쓰세요
3. AI 영상통화 & 얼굴 인식 앨범 (카카오페이북/스마트 디지털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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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진을 자동으로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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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으로 영상 통화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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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얼굴과 꾸준한 소통이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고 해서 활용 중이에요
👳 부모님 반응은?
처음엔 “이런 걸 왜 하냐” 하셨는데, 일단 사용해보시더니 오히려 저보다 더 잘 챙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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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뇌 게임 앱 켜고 몇 판씩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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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틀어놓고 따라 부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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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하면서 손자 얼굴 보시는 걸 하루 일과처럼 즐기세요
무엇보다 "뇌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 제가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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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공부’처럼 강요하지 않고, 놀이+대화+일상 루틴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극 주는 게 핵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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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감정은 없지만, 혼자 계실 때 말벗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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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든 음성이든 반복 활동이 치매 예방에 진짜 효과가 있다는 걸 느꼈어요
📍 추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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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알림 기능 켜두면 잊지 않고 매일 하시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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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는 간단한 명령어부터 하나씩 익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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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진은 자주 업데이트해서 기억 자극에 활용해보세요
✅ 결론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왜 진작 안 해드렸지?” 싶을 만큼 만족도가 높아요.
치매는 미리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AI라는 기술이 이렇게 가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고마워요.
부모님이랑 떨어져 지내시는 분들, 혹은 요즘 기억력 저하 걱정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려요!